2014년 11월 11일 국립중앙박물관에서 2014 양현미술상 시상식 및 아트 렉처를 개최하였습니다.

이날 수상의 영광은 태국의 대표적 현대미술가이자 실험영화 작가인 아피찻퐁 위라세타쿤 (Apichatpong Weerasethakul)에게 주어졌습니다. 

위라세타쿤은 1970년 방콕에서 태어나 태국 북동지역 콘켄에서 성장하였으며, 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한 후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영화를 공부하였습니다.

2002년 첫 장편영화 <친애하는 당신 (Blissfully Yours)>으로 칸느 영화제에서 ‘주목할만한 시선상’을 받았고, 2010년에는 <전생을 기억하는 분미 삼촌(Uncle Boonmi who can recall his past lives)>으로 같은 영화제에서 최고상인 ‘황금종려상’을 받은 바 있습니다.

양현재단 최은영 이사장, 올해의 심사위원인 영국 테이트 모던 관장 크리스 더콘 (Chris Dercon)과 미국 휘트니 미술관관장 아담 와인버그 (Adam Weinberg) 등 국내외 미술계 인사 및 미술대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아트렉쳐는 그의 영화와 미술을 넘나드는 독특한 작업과 느림의 미학을 전달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.